어제 유민이 시험 성적 듣고 깜짝 놀랐단다. 그리고 기분이 무척 좋았어. 고학년이 90 넘으면 잘하는 거지.
그런데 엄마는 유민의 결과보다는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고 싶구나. 이번 일을 통해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유민이도 알게 되었지? 어떤 목표를 정해 놓고 도전하면 성취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단다. 이번 시험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또 다른 목표를 세워보고 성실하게 노력해보렴. 점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진정한 성적이 아니란다. 날마다 예습·복습하고 공부방에서 공부한 것 집에 와서 다져야 네 실력이 되는 거지.
하지만 엄마는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폭넓은 독서라고 생각해. 책을 통해 많은 세계를 경험해서 너의 높은 꿈을 가졌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과 경쟁하는 것이 훨씬 의미 있어. 너의 꿈을 위해 참고 도전하는 자세를 꼭 가져보길 바라.
유민이가 늘 엄마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구나. 머리는 정말 맘에 들어. 훨씬 어려 보이고 하고.
그럼 안녕.
(유민이는 친한 친구가 다니는 공부방에 같이 다니고 싶어서 보내달라고 했고 잠시 다녔다. 나는 예능이 아닌 보습학원 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 하지만 딸들이 원하면 싫다고 할 때까지 보내줬다. 한두 달 다니다가 싫다고 할 걸 알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