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밝고 환한 햇살이 엄마 마음을 부드럽고 기쁘게 만들더니 비가 한바탕 쏟아졌다가 이제 그친 것 같구나. 날씨가 우리들 마음처럼 변화무쌍하구나. 유민이 들어올 때쯤에는 그치면 좋겠는데…….
오늘 아침에도 유민이 혼자 밥 먹고 준비 잘 해 학교에 간 것이 무척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구나. 엄마가 옆에서 봐줘야 하는데 말이야.
오늘이 벌써 6월이구나. 너무도 후딱 지나가는 일주일. 그래서 예부터 세월이 쏜살(쏜 화살)처럼 지나간다고 했나 봐. 우리가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지나가는 시간들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계획과 목표를 세워야 되는 건가 봐.
엄마가 어제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해서 읽어주었잖아. 그 사람은 가난해서 초등학교밖에 안 나왔는데 그의 자서전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고 ‘미국인의 아버지’로 불린다니 정말 대단하지?
그 사람도 책을 그렇게 좋아했다는구나. 프랭클린이 13가지 덕목을 정해 놓고 그걸 실천해서 뛰어난 사람이 된 것도 모두 책에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일 거야. 엄마도 그 아저씨처럼 멋지고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 11가지를 정해보았단다. 물론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야. 이번 주말까지 생각해놨다가 컴퓨터로 인쇄해서 제본기로 공책을 만들 거야. 그리고 날마다 체크해서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거야. 어떤 항목인지 여기에 적어볼게.
한 가지 이상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비교하지 않기(나, 자녀, 남편, 가르치는 아이들)
칭찬하기
감사하기
귀 기울여 듣기
목소리 높이지 않기
사색하기
꿈에 대해 상상하기
비전의 문장 새기기(외치기)
겸손한 마음과 자세 갖기
물욕 자세하기(꼭 필요한 것만 갖기)
유민이도 항목들을 만들어 보렴. 그러면 엄마가 공책 만들어 줄게. 그걸 실천하면 유민이는 프랭클린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