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간이 후딱 지나갔구나. ‘아침마당’ 보고 소리 연습을 좀 하고 났더니 벌써 12시 30분이 넘었어. 왠지 마음이 급해지는구나.
유민이가 엄마 기분에 따라 마음이 같이 바뀐다니까 책임감 느껴지네! 엄마답게 씩씩하고 정열적인 모습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할게. 어쨌든 유민이가 엄마 마음 많이 헤아려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걸로 스트레스받지 않을 정도로만 하거라.
이번 주 토요일에 엄마 여행 못 간다고 하니 유민이가 아쉬워하는 모습 보고 좀 놀랐단다. 엄마 같았으면 좋아했을 것 같은데 역시 속 깊은 유민이야.
그리고 치아 교정하는 것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 엄마 아빠가 최선을 다해서 유리 유민이 예쁘게 해 줄 거야. 그리고 교정은 건강 때문에도 해야 된단다. 나중에 유민이가 갚으면 되잖아. 알았지? 유민이는 소중한 엄마 아빠의 딸이잖아.
유민이가 엄마 영향받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니 참말로 기쁘구나. 그 아름다운 마음 늘 잊지 말거라. 이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유민인 정말 굉장해. ‘유민이는 굉장해, 정말 굉장해!’
그리고 유민아, 한 가지 더. 유민이가 유민이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길 바라. 그러면 유민이 안에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화수분처럼 자꾸 솟아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 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유민이 내부에 강한 힘이 생기지. 그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줄 거야.
엄마, 편지 잘 받았어요. 엄마, 하루 종일 보고 싶네요. 엄마, 저로선 엄마 여행 안 가는 것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엄마가 기대했던 거라 아쉽고 안타까워요.
엄마,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깐 죽도록(?) 보고 싶어요. 엄마랑 함께 한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엄마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엄마한테 물어보는 게 스트레스인가요? 죄송해요. 적당히 물어볼게요.(스트레스받지 않을 정도만 날 생각해 달라고 한 것을 내가 스트레스받는 것으로 오해한 유민이)
그리고 까꿍이랑 놀려고 했는데 숙제 많다고 오늘 못 논대요. 기대했는데…….
엄마, 오늘 아빠 없으니까 저랑 같이 자요. 알겠죠? 그리고 유민이가 있으니까 힘내세요. 엄마가 걱정할 건 하나도 없어요. 학교에서도 친구도 많고, 학교생활도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