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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유리안
기어오른 만큼의 애증이야
벽 속으로 햇빛이 숨어든들
꿈쩍이야 하겠는가
양분도 없이
계절이 피고 지는 기약도 없이
마른 벽을 끌어안고 한 뼘
한 뼘 뻗어나가지
볼 수 있는 세상만큼을
보이는 이치만큼을
애증의 높이만큼을, 당신
사랑의 유통기한만큼을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