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계절의 순리처럼 당신이 꿈꾸는 마지막 장면은
둘이 모이면 용감해지나요
혼자일 때 꿈을 꾸나요
분쟁이 일 때마다 귓속으로
헛된 말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허허로운 말이 낙엽처럼 가볍게
거리를 나뒹구는 시간이 오면, 다시
백 년쯤 고독해 보기로 해요
형성을 위해 해체를 시작합니다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로 연결된 골격
봄부터 가을까지 보다
겨울의 고독은 더 깊고 길 테지만
반복되는 순리 하나를 믿습니다
찬 바람 윙윙대는 겨울날
당신이 주시하는 먼 곳으로부터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처럼
당신이 꿈꾸는 마지막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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