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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 2
유리안
by
유리안
Jul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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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꿈을 꾸었다
아지랑이 일렁이는 들길
한 때 영화롭던 꽃망울이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흔들
한 세상 울먹울먹
지난봄은 찬란했노라고
울렁울렁 냉이꽃
꽃대는 바람에
자꾸 휘어져 흩어지고
다시 일어서 냉이꽃
햇빛은 온 봄 찬란히 밝혀
냉이꽃 명랑하게
꿋꿋이 피어나던 봄날의
#시작 노트
눈을 뜨면 온통 햇살이 눈 부시던 봄날
한들한들 불던 바람이 거세지자 냉이꽃 긴
꽃대가 흔들흔들 심하게 흔들리며
그러나 부러지지 않고 꿋꿋이, 기어이 꽃을 피우던 봄날의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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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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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그림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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