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붉었던 것들
모든 푸르던 것들
와와 환호에 물든 마음이
조용히 제 자리에 머물러
부풀어 혼미했던 봄과 가을이 지나고
푸르던 것들 다 물들 때까지
붉은 것들이 사그라질 때까지
천천히 순조롭게 고요한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그림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