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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간

by 유리안



온통 붉었던 것들

모든 푸르던 것들

와와 환호에 물든 마음이

조용히 제 자리에 머물러


부풀어 혼미했던 봄과 가을이 지나고

푸르던 것들 다 물들 때까지

붉은 것들이 사그라질 때까지

천천히 순조롭게 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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