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얼굴들이
누군가의 처음을 맞잡고
명암의 경계를
그려내던 날이었다.
아득한 사이로
투명한 얼음이 슬그머니
서있다.
수 갈래 정오의 바늘은
온갖 뒷모습을 뚫고
햇빛이 아까운 시간
떠나는 것은 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