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조용히 읊조리다가
밀려오는 물소리에
놀라서 눈을 뜨면
고작 물컵 한 잔이다
한 잔의 물컵이
고작이라는 게 아니라
모든 순간마다 흠칫하는
내 마음이 고작이다
여전히 모를 일이다
몰려오는 물소리가
어디서부터 인지
언제까지 들릴지
우울증을 통과하며 남기던 습관으로 시작된 글쓰기였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활자중독으로 살며 끄적이던 것들을 모아 소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