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겨울엔 따뜻한 햇살 아래
가벼운 차림 돌아다니는 상상에
두거운 외투가 무거웠고
한여름엔 어서 가을이 와서
옷 껴입고 돌아다니면 느끼던
따뜻한 그 기분이 그리웠던 게
당연했다
밤은 자꾸만 여름을 몰아내
매미 울음이 들리던 창가를
귀뚜라미 찬 바람이 넘어와
괜시레 떠나가는 열기가
여전히 따갑고 눈이 부신
아지랑이 석양이 아르거리듯
아쉽다
우울증을 통과하며 남기던 습관으로 시작된 글쓰기였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활자중독으로 살며 끄적이던 것들을 모아 소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