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끝마친 독서

처음으로 다 읽은 영어 원서

원서를 팬심으로 사두기만 했지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마침내 끝까지 읽은 책이 생겼다. 초등학생 시절 선물로 받은 1권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설렜다.

너무 오랜 만에 느끼는 성취감이랄까, 이런 완성감(?)에 괜스레 마음이 조금 놓인다. 소소한 삶의 완결성 마저 박탈당한듯 했던 무기력한 연속선상 위에 한 점이라도 찍었으니 다행이다.

이제 2회독을 시작해야겠다. 무기력을 들쳐매고, 그래도 나름 영어공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