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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Apr 03. 2023

순간이라는

순간이라는 글자를 씁니다


글자들은 모여

시, 분, 초를 이루고


시, 분, 초는 모여

문장과 문단이 됩니다



어느새 모인 순간들로

두 페이지가 채워졌습니다


늦은 저녁,

빼곡히 쓰인 오늘을 넘깁니다


‘·····’


감사함으로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맞이하는 속삭임입니다

이윽고 어제가 되고

오늘이 될 속삭임입니다



눈을 감고

다시, 눈을 뜬 오늘,


오늘이라는

새하얀 백지에

순간이라는 글자를 씁니다



참 눈부신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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