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 역시도 그러하니까.
사랑은 생명과도 같아서
품음으로써 형태가 이루어지고
기다림으로써 성장하며
초월함으로써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고
표현함으로써 숨을 쉬게 된다.
최근 '이소라의 프로포즈' 영상을 보았는데
한 사연자의 사연의 끝은 이러했다.
"내게 당신이 해줬던 그 말을 이제는 제가 당신에게 돌려드릴까 해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 힘드네요."
사람은 세상에 홀로 설 수 없기에
서있게 하는 힘을 줄 사랑이 필요하고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완전함을 전이시켜 줄 사랑이 필요하다.
어쩌면 사연자는 '당신'이라는 소중한 사람과 사랑함으로
세상에 발을 내딛으며 서있을 수 있었고
'당신'이라는 존재를 통해 사랑으로써 완전함을 경험했기에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 힘들다 표현하지 않았을까···.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며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그게 사랑이기에
사랑은 사랑이라서,
사랑은 그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