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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Jun 30. 2024

있잖아

함께하는 행복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는 너의 불안감을 안아줬어야 했는데···

나는 너와 함께하는 시간에, 더 바랄 거 없는 행복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으니 말이야.

지나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네.


이제는 괜찮다 속삭이고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누군가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해.

성숙해지기엔 아직 더 긴 시간이 필요한가 봐.



있잖아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의 배움을 결코 알 수 없겠지만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나의 행복을 결코 느낄 수 없을 거 같아.


그럼에도 묵묵히 살아갈 수 있음은

너로 인해 스며든 사랑으로 인해서이고,

너를 통해 발견한 존재로 인해서야.





고마워,

우정하는 나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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