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전생(?)에 혼자 종종 산책을 하던 그 공원으로 버거씨를 데리고 갔다.
한동안 이쪽 동네는 근처에도 오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 버거씨 손을 잡고 당당히(?)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가로질러 걸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는 사람을 마주칠까 봐(마주치면 또 어떻다고) 심장이 콩닥콩닥거렸다.
이 공원에는 연못이 특히 예쁘다.
우리는 적당한 벤치에 앉아 쉬면서 자연스럽게 각자 책을 꺼내 들었다.
내가 쓰던 킨들 이북리더기를 잘 사용하고 있는 버거씨를 보니 뿌듯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배가 고파졌던 나는 점심을 먹을만한 최고의 명당으로 버거씨를 데리고 갔다.
한때 이 공원을 혼자 다니면서 나중에 한국 식구들이 놀러 오면 꼭 저기서 피크닉을 해야지 생각하곤 했었는데 버거씨 덕분에 그 소망이 절반 이뤄졌다.
오리와 백조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연못 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 우리는 가방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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