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 커플은 길을 걷다가 어느 오래된 상점 쇼윈도에 [알프스소녀 하이디] 책의 낡은 표지가 진열돼 있는 걸 발견했다.
하이디를 아냐고 묻길래 안다고 했더니 버거씨는 어릴 적 하이디 만화 주제가였다며 프랑스어 노래를 경쾌하게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완창을 한 후 버거씨는 갑자기 같은 멜로디에 개사를 해서 노래를 다시 불렀다.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 가사를 듣고 나는 빵 터졌다.
"나는 내년에 한국에 가지~ 너는 내년에 나를 한국에 데려간다고 약속했지~"
아 약속한 기억은 없는데 저 해맑은 표정을 보니 그 소린 차마 못하겠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