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주전자로 팔팔 끓인 물에 화상을 입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좀 어처구니가 없으므로 상세한 이유는 생략..)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그냥 잤다.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수포가 올라오네..
집에 있는 연고도 바르고 가게에 있는 화상 연고도 자꾸자꾸 발라줬다.
내버려두면 알아서 낫겠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걸 보니 감염이 걱정되었다. 의사를 보려면 또 헝데부를 잡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니 퇴근길에 집옆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
전에 봤던 예쁜 약사 언니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올해 초 코로나에 걸려서 인후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친절하게 도와주어서 기억에 남는다.
다리를 걷어서 화상 상처를 보여줬더니 약사 두 사람 모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음... 심하긴 심한가 보다.
예쁜 약사 언니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안으로 들어가서 갖가지 약들을 들고 나왔다.
"이건 뿌리는 스프레이인데 진정과 재생에 도움이 돼요, 그리고 바지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으니 이런 밴드 같은 걸 붙이는 게 나을 거예요."
근데 밴드는 화상 상처에 잘못 붙였다가 뗄 때 약해진 피부가 같이 벗겨지는 게 겁난다고 했더니 그녀도 일리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집에 스테로이드 연고도 있고 하니 진정 스프레이만 샀다.
그런데 결제를 끝낸 그녀가 갑자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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