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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옛날영화 May 23. 2022

열세 번째 봄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생생하다.


휴일 아침 습관처럼 틀어져 있는 티비에서

갑자기 뜬 파란줄의 속보


그때 나는

세상을 잘 알지도 못하는

철없는 이십대였는데도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검은옷을 차려입고 출근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홀로 나와 식당 텔레비전으로

영결식을 지켜보았다.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였네...


아직도

눈물이 나는것 보면

참...




유시민씨의

넥타이를 고르며.

읽고서 한참 그 여운에

가슴이 무너졌던 기억.






그대,

잘 지내시나요?


세상은 아직...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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