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생생하다.
휴일 아침 습관처럼 틀어져 있는 티비에서
갑자기 뜬 파란줄의 속보
그때 나는
세상을 잘 알지도 못하는
철없는 이십대였는데도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검은옷을 차려입고 출근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홀로 나와 식당 텔레비전으로
영결식을 지켜보았다.
생각해보니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였네...
아직도
눈물이 나는것 보면
참...
유시민씨의
넥타이를 고르며.
읽고서 한참 그 여운에
가슴이 무너졌던 기억.
그대,
잘 지내시나요?
세상은 아직...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