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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양 May 15. 2020

오늘이 행복해지는 방법

지금을 누리기 위한 방법-감각적 몰두

출처: 유퀴즈온더블럭

#왜 하나도 누리지 못했을까?


   란주작가는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 당시 즐기면서 일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조금 여유롭게, 조금 더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는 말.  무척 공감되는 말이었다.


   나 역시도 조급해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지금에 와서 보니 정말 별거 아니었다. 그렇게 화를 낼 필요도, 연연해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그 당시를 좀 여유롭게 즐겼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더 잘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지금을, 매 순간을 잘 보낼 수 있는지 참 많이 생각했다.



#감각에 집중하자


   쫓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나마  "감각적인 것"에 몰입할 때, 작은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미각 - 먹는 것에 집중한다.

   바쁠 때는, 내가 뭐를 먹는지 또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저 배만 안 고프게 먹고 다시 뛰어 올라갔다. 하지만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는 꼴을 보니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밥 먹는 시간의 첫 1분, 아니 짧게는 30초에 집중한다. 음식이 주는 맛을 최대한 음미한. 이 순간만큼은 유튜브도 보지 않고, 동료들과 대화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재료가 주는 맛을 먹으면서 즐긴다. 그러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두 번째, 시각 - 주변을 감상한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정말 많이 본다. 지하철 안에서, 걸을 때, 쉴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무척 소모적이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피곤하다. 그래서 하루에 틈틈이 주변을 본다. 횡단보도에 섰을 때 하늘을 보거나, 창문에 섰을 때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 그러면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잠깐 멈추는 시간이 된다. 잠깐 쉬어 가는 시간이 된다.


세 번째, 청각 - 음악과 함께한다

   예전에는 인기차트를 많이 들었다. 왠지 트렌드를 알아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노래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큰 감흥이 없다. 음악이 아닌 소음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동할 때 한 두곡은 좋아하는 노래나, 예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를 듣는다. 노래의 멜로디, 가사, 목소리 등 모든 것에 집중한다. 

요즘은 종종 GOD 노래를 듣는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감흥이 난다.



#작은 것에 집중할 때, 즐거워진다.


   감각에 집중할 때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즐거움이 한 순간의 여유와 감사함을 갖게 해준다.

그러면 그날 하루의 태도가 달라진다. 보다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진다. 오늘을 즐겁게 누릴 수 있다. 물론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을 정하는 것이 우리한테 달렸다.


   그러니 작은 것에, 감각적인 것에 집중해라.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듣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도 좋고 뭐든 좋다.




어바웃타임: Before
어바웃타임: After

(사실 '어바웃타임'에서 나온 내용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주인공은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살면서 인생의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 그렇게 행복은 작은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원본 영상)

https://tv.naver.com/v/13050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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