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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양 Jan 09. 2021

[음악일기] 5일 차 - 박과 리듬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박과 리듬

# 박과 리듬의 에너지


   박이 모여 리듬이 된다고 한다. 박이 일정하게 반복될 때 심장소리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켜 평정심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박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리듬의 곡을 듣는지에 따라, 힐링이 되기도 하고 기분이 업되기도 한다.


# 평정심과 역동성


   두 상태에서 가장 내게 잘 어울리는, 또는 내가 원하는 상태를 묻는다면 나는 힘이 나는 평온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기에 참 어렵다. 평온함만을 추구하기에는 너무 심심하고, 또 역동성을 고르자니 너무 시끄럽고... 어려운 선택이다. 그래서 이 둘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곡이 있을까 했을 때, 딱 한 곡이 떠오른다.


https://youtu.be/mGQLXRTl3Z0 첼로 무반주 1번 곡


   첼로 소리에만 집중해서 들어본 적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 곡에서는 오로지 첼로, 하나로만 연주된다. 첼로 자체의 중저음의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묵직하면서 깊은 소리는 내 마음에 꼭 맞는 코드다. 동시에 빠르게 연주되는 멜로디는 에너지를 느끼게 해 준다. 자칫 지루할 것 같지만 빠른 연주는 나름 신난다. 그렇기에 이 곡은 잠잠하면서 힘 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평정심과 역동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곳 같다. 힘이 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 그러면서 좀 에너지를 느끼고 싶을 때 이 곡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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