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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양 Jan 12. 2021

[음악일기] 9일 차 - 푹 빠지는 음색

# 악기도, 목소리도 각양각색


   음색이라고 표현할 때 나는 목소리를 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음색에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악기에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표현이다. 가수의 기본 목소리에 따라 음색도 다르며, 악기 마다도 음색이 다르다. 타악기가 진동, 관악기가 공기의 흐름, 현악기가 마찰로 그 고유의 소리를 낸다. 


   런던 보이즈의 곡이라는데, 잘은 모르지만 막상 들어보니 너무 익숙하다. 특유의 비트와 박자, 중간중간 들려오는 신디사이저. 여러 악기들이 각각의 사운드로 곡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신디사이저의 사운드가 너무 신난다. 신디사이저만의 사운드가 복고풍의 느낌도 내면서 흥을 돋는다. 또한 곡의 중간에 탕탕탕!!! 이 사운드가 뭔지 모르겠지만 매력 포인트다.


  https://youtu.be/ohWU8j_2iEg



# 음색, 목소리 자체의 매력


   음색에 빠진 곡을 하나 골라야 한다면 나는 딱 '김연우-나와 같다면'이 생각난다. 나는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얇고 청량한 목소리는 크게 끌리지 않거니와 금방 질려하는 편이다. 하지만 김연우님의 음색만큼은 다르다. 그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뻗는 고음은 정말 곡 자체를 뛰어넘는 매력 포인트다. 그 깔끔하고 시원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귀가 다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그중에서 '나와 같다면'에서 김연우님의 음색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춘 편곡은 그 음색의 강점을 더 잘 보여준다. 특히 중간에 아무 반주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곡을 이끌어 갈 때, 그 음색과 고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준다. 목소리 하나로 곡의 분위기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GbaUqBh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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