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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양 Jun 15. 2022

[독후감] 약속의 땅

A Promised Land

출처: Yes24

# 나의 롤모델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이다. '흑인 대통령은 아직 이르다'는 당시의 편견을 깨고 당선이 된 그의 모습은 내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기적을 만들어냈다.


    나의 롤모델인 그의 회고록은 내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그의 첫 대통령 임기(2008~2012) 동안 겪었던 사건들을 서술하면서 오바마의 생각, 가치관, 신념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금융위기에 대한 경제부양책, 건강의료보험 정책, 해외파병 등 굵직한 대내외 정책에 투영된 그의 정치철학을 알 수 있어 너무 좋았고 그의 개인적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성품을 엿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마치 내가 좋아하는 배우와 간단한 인터뷰를 해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쟁점을 위한 배경지식의 필요성


    회고록에는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경기부양책, 미국의 건강보험법에 국민여론,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와 의회의 양당&양원의 특성, 미국의 대외정책의 기조, 미국의 이직 집단의 로비 등 기본적인 미국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야 해당 이슈들의 쟁점을 이해하고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다행히도 대학교 때 국제정치와 경제 수업을 들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각 쟁점들의 이해 및 갈등 관계의 미묘한 뉘앙스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 미국의 소통과 화합


    오바마의 유명한 연설 중에서 공화당-민주당의 미국도 아니고, 백인-흑인-라틴-아시아계의 미국도 아니고 오로지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cia)만 있다는 연설을 때면 온몸이 전율이 흐른다. 이런 그의 정치철학을 담은 오바마 행정부의 특징은 소통과 화합 가치로 표현할 수 있다. 첨예한 사안들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이익집단과 국민들, 우호국과 적대국 사이에서 오바마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했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양측의 입장을 경청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살피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런 과정 속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진솔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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