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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극작의 이해(5)_공모전이 가장 쉬운 선택

창의인재동방사업, 신진스토리작가육성 공모

 


든 콘텐츠 시장에 있어 작가로 데뷔하는 방법은 ‘딱 무엇 하나다’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는 우연히 만난 사람 때문에, 누군가는 공모전으로, 또 누군가는 자신이 스스로 돈을 벌어 제작, 출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반드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금과 같이 ott 시장의 발전과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대부흥기엔 더욱이 그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듯 뮤지컬 작가로서 데뷔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루트는 우연히 어떠한 기회로 얻는 루트를 다루진 않을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 뮤지컬 창작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실력의 발전보다 너무 많은 우연과 운이 필요한 부분이도 하고, 대다수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활동하는 창작진들이 우연이 아닌 실력을 증명받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칼럼은 그들의 노력의 결과로 대변되는 ‘공모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실제로 뮤지컬을 만들어 준비하고자 하는 여러 예비 뮤지컬 창작자분들이 이 글을 보며 공모전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필자는 아래 적힌 4가지 대표적 루트 중 ‘2. 신진스토리작가공모’. ‘CJ 스테이지업’ 이렇게 두 가지 루트를 경험했으며, 실제 경험을 바당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1. 창의인재 동반사업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자, 콘텐츠 시장의 진입 단계를 노리는 창작자들에게 경험해 보기 가장 적합한 사업이 바로 ‘창의인재 동반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매해 4-5월 사이에 공모를 받는(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올 2023년 공모는 4월 20일에 시작해 5월 3일에 접수를 마감한다) 본 사업의 지원 자격은 오직 만 34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이다. 심지어 제출해야 할 서류로는 기본적인 인적 사항에 대한 서류와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본인이 적은 이야기의 시놉시스 정도다(본인이 적었던 대본 1편 제출을 요망하는 곳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뮤지컬 제작사가 협약해 시장 진입을 노리는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으로 대표적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곳은 ㈜ HJ컬쳐, 그리고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있다. 약 6개월간 뮤지컬 창작진에게 멘토링을 받으며 본인이 희망하는 작품을 개발하며 마지막 뮤지컬 리딩 쇼케이스로 마무리된다. 실제 공연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 자주 합격을 하곤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경력보단 잠재적인 능력을 더욱 보겠다는 것이 선명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뮤지컬 시장의 진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적합한 사업이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합격한 인원에 한 해 2차 인터뷰 심사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두 단계의 심사를 모두 통과한 사람은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데, 실제로 최근 한국 뮤지컬 산업이 점차 더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쟁률도 매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심사에 합격하게 되면 작가는 자신이 이번 사업에서 진행할 작품의 아이템을 발표하고, 작곡가는 그간 자신이 만든 음악들과 지향성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맞는 작가와 작곡가가 함께 된 후 약 6개월간 한국 뮤지컬의 가장 뛰어난 멘토와 함께 작품을 개발하게 된다. 


진입 단계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실제 본 공연화에 성공했다. 1기 수료생이었던 다미로 작곡가의 뮤지컬 <광염소나타>부터 뮤지컬 <더픽션>,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신이 나를 만들 때> 등이 있다. 





2. 신진스토리작가 육성공모


㈜라이브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 선정작 포스터



실전 단계라 볼 수 있는 신진스토리작가 공모는 동일하게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다. 실질적으로 창의인재동반사업 다음 단계라 볼 수 있으며, 앞서 창의인재동반 사업 같은 경우 지원 자격이 34세 미만의 창작자였다면 여기서부턴 기준이 확 달라진다. 공연 3개 이하로 발표한 창작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이제 따르면 이미 1-2편의 작품을 무대화 시킨 창작자도 참여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신진스토리작가 공모는 합격하기도 쉽지 않고 심사 기준도 까다롭다. 모든 창작자들은 이미 완성된 대본 및 트리트먼트를 제출하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상 완성된 대본을 내야 하는 공모전이다. 또한 작곡가랑 팀으로 지원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공모전이기에 완성된 대본에 넘버 또한 악보와 음원 합쳐 5곡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이 단계부턴 전문적인 뮤지컬 교육기관(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음악협동과정, 서울예대 학사학위 공연창작학부, 한국뮤지컬아카데미 등)에서 개발된 작품이 함께 지원하게 되기에 작품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라이브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_ 사진출처: 서울문화투데이



그래서 그럴까? 대표적인 뮤지컬 분야의 신진스토리작가 공모 사업에 참여하는 제작사인 ㈜라이브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뮤지컬 <마리퀴리>를 통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아몬드>, <구내과 병원>, <팬레터>등 뮤지컬 시장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2021년까지 사업에 참여한 충무아트센터 ‘블랙앤블루’는 신진스토리작가공모 사업을 통해 <뱀파이어 아더>, <명동로망스>, <시데레우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의 작품을 공연화에 성공했다. 


㈜라이브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경우 한국 시장과 해외시장의 진출을 끊임없이 타진하고 있으며 실제 뮤지컬 <마리퀴리> 같은 경우 일본공연, 제22회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 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당장 개발할 작품이 마땅치 않은 창작자를 위해 IP 개발 부문이 따로 존재한다. 이는 회사가 보유하거나 희망하는 기존 원작 IP를 구매해 개발하는 과정으로서 영화 <김씨표류기>, <오빠생각>, 도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아몬드> 등의 작품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제작/기획: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글쓴이: YEDO Teaching Artist.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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