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메리칸드림과 가족이야기 <세일즈맨의 죽음> 서평

예술도서관 예술도서 서평


< 예술도서 서평>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


· 별점: ★★★★★

· 난이도: ★★☆


ⓒ 예술도서관


· 날짜: 2021.01.27

· 장르: 희곡

· 제목: 세일즈맨의 죽음

· 저자: 아서밀러


· 나만의 제목창작 : 모두가 나의 아버지

· 나만의 부제창작 : 현대사회 속 무너진 가장의 처참한 비극



· 키워드 정리

① 아메리칸드림

② 인간소외

③ 집과 가족의 의미


아서밀러 <세이릊맨의 죽음>



예술도서관 다섯 줄. 추천 이야기


<세일즈맨의 죽음>은 전후 최고의 사실주의 희곡으로 불리우며 아직도 전세계에서 공연되는 미국 사실주의의 걸작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었던 윌리 로먼과 그의 가족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결함들로 인해 점점 더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 작품을 새로 만든다면 ‘모두가 나의 아버지’로 정해보았다.

아는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모두가 나의 아들>을 오마주해 보았다.

아버지와 함께 꼭 보고싶은 공연이며 윌리의 결말과 다르게 아직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목차 & 줄거리

1막

2막

레퀴엠


30여 년간 세일즈맨으로 일한 윌리 로먼은 주변에서 아무리 자신을 무시해도

그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두 아들 비프와 해피의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보수는 낮아지고 궁핍한 생활을 지속하다가 결국 회사로부터 해고당하게 된다.

두 아들마저도 방탕한 낙오자로 전락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해 비프와 화해하던 날 밤에 자동차를 과속으로 달려 자살하게 된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필사

0.프롤로그 


P10 “오른쪽에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샘플이 든 큰 가방 두 개를 들고 들어온다.

플루트 연주가 계속된다. 윌리에게도 들리지만 그는 음악 소리리를 의식하지 못한다.

윌리는 예순살이 넘었고 옷차림이 점잖다. 무대를 지나 현관으로 오는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문을 따고 부엌으로 들어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짐을 내려놓고, 아픈 손바닥을 만진다.

한숨 같은 소리가 입술에서 흘러나오는데 아마 '아이고, 아이고.' 정도의 말인 듯하다."


나는 희곡을 읽을 때 ‘무대지시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사실주의 작품에서는 더욱 그렇다. 무대지시문은 작가의 확고한 의도가 담겨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 무대지시문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희곡의 첫 무대지시문은 ‘플루트 선울’과 ‘빌딩숲 사이의 2층 집’이라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유심히 무대지시문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필사

1. 제1막


p13 "매주 외근 나가는 내가 새삼스럽게 그 경치를 바라보았다니 상상이나 가? 그런데 린다, 거긴 아주 아름다웠어"


View: 작품의 첫 장면에서 윌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운전하기가 굉장히 힘들어보인다.

시속 100km로 운전하다가 차가 계속 길가로 빠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 이 이 장면으로 돌아오면 윌리가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볼 여유가 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윌리는 결말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 어쩌면 현실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갔을지도 모르겠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필사

2. 제1막 


p14 "생각해 봐. 집을 사려고 평생 일했어. 마침내 내 집이 생겼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거요"


View: 윌리와 린다의 두 아들 비프와 해피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있다.

윌리으 다음과 같은 대사느 동시대 사람들이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1인 가구가 30%까지 늘어나며 가족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으며 일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움과 함께 어딘가 씁쓸한 구석이 있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 필사

3. 제2막


p92 "녹음기야 말로 최고의 여가생활이죠!"


View: 2막이 시작되면 윌리는 하워드 사장에게 찾아가 외근업무가 아닌 본사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위해 사무실을 찾아간다.

그러나 하워드 사장은 새롭게 생긴 ‘녹음기’라는 취미에 빠져 윌리의 말을 듣지않고 윌리의 요구를 듣고 나서는 윌리를 해고시켜버린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미국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소외’문제를 조명한다.

하워드의 이름을 윌리가 지어줬을 만큼 한 회사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윌리의 가치는 150달려면 구매할 수 있는 하워드 사장의 새 취미이자 신문물인 녹음기보다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 필사

4. 제 2막



p102. "유명한 대학 세곳에서 비프더러 돈 한 푼 들일 것 없이 들어와달라고 굽실거려요. 그런 대학만 들어가면 그다음부터는 못할 게 없죠"


View: 이 장면에서 수학에 낙재한 비프를 원망하게 되었다.

희곡을 읽다보면 윌리가 비프를 비행기태운 부분도 분명하게 있지만 비프역시 문제가 없었다고만은 볼 수 없는 것 같다.

도벽에 대한 아버지의 방조와 취업과 일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쉽게 그것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되었다.

이 작품 역시 넓게 보면 ‘꿈과 희망’, ‘하고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영원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 수학시험에 낙재한 비프를 원망하게 되었도 그 때 수학시험에 합격했다면

아버가 있는 호텔로 향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지도 않았을 것을...




예술도서관 다섯 줄 필사

5. 레퀴엠


p172. "아버지는 그 모든 세일즈 일보다 현관 계단 만다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았답니다"


View: 윌리가 죽고 윌리의 친구였던 찰리에게 비프가 하는 대사이다.

윌리와 벤의 아버지는 마차를 타고다니며 플루트를 만들어 팔았는데, 윌리는 자동차를 타고다니며 세일즈일을 했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윌리는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손재주가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재조업이나 목가적인 일을 했으면 어저면 순간의 동경으로 시작하게 된 세일즈맨 보다 더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그의 모습은 비프에게도 똑같이 나타난다.. 비프는 목장주인이 되고싶지만 한편으로는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올리버 사장을 찾아갔지만 결국 만년필 한자루만 훔쳐서 돌아온다. 그는 왜 만년필을 훔쳐왔을까?




MEMO LIST


*작가 아서밀러 (1915-2005)

미국 뉴욕출신의 극작가이며소설가, 수필가, 전기 작가이기도 하다.

시련,세일즈맨의 죽음, 모두가 내 아들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인간악과 사회악, 인간성이 의존하는 곳, 죄의 자기발견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분노와 그 분노를 철학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작가정신을 알 수 있다.

연극을 통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역사를 끊임없이 현재로 가져와 개인의 정체성과 시대의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함을 가진 주인공들은 도덕적 책임을 지는데, 이는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러한 결함과 사회적 문제를 연관 지어 인간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강조한다.


대표작 <시련>, <세일즈맨의 죽음>,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모두가 나의 아들> 등



*희곡이란 무엇 인가?

희곡이란 연극을 위한 대본임과 동시에 독립적인 문학장르이다.

무대지시문과 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사는 대화, 독백, 방백 등으로 구성된다.

연출가를 꿈꾼다면 희곡을 여러번 꼼꼼하게 읽고 철저한 연구조사를 통해

희곡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동시대적인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아메리칸드림 american dream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를 이룩하려는 꿈을 뜻하는 말로 미국인이라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소망으로 무계급 사회와 경제적 번영의 재현, 압제가 없는 자유로운 정치 체제의 영속되는 등의 개념을 포함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남자와 그 가족의 처참한 비극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고있다.






예술도서관 다섯 줄. 총 평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성공과 내집 마련만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의 비극적 결말을 통해서 그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우리는 알 수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생황에 적용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것,

그로인해 결국 개인의 행복과 가정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 진짜 행복한 삶이 아닐까?

나는 지금 비프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다.

윌리의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게 다가 올 희곡임은 분명하다.





글/제작: ⓒ 예술도서관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시대,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코로나 사피엔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