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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TO Jan 04. 2021

모두가. 파리.

얇은 여행.


모두가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로 밀고 당기며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
온건하고 조용한 다툼이었지만, 역시 다툼이었다. 양보는 드물었다. 
그. 그의 얼굴. 그의 그림. 무엇으로 불러도 좋다. 다들 각자의 언어로 그를 이야기했다.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나는 그것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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