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트너스 Dec 05. 2022

책을 완전히 소화시키는 법

자기 계발의 첫걸음은 책 읽기입니다. 비문학의 글은 대부분 딱딱한 어투로 쓰여 있기 때문에, 읽고 나서도 잘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누군가에게 설명할 정도는 되어야, 책의 내용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 한 유튜버가 그 해답을 제시했는데요. 오늘은 법조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규 변호사의 책 읽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책은 세로로 읽는 것이 아니다

이윤규 변호사는 200페이지 분량의 책을 달달 외운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하루 30분씩 5~6일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효율인데요. 일주일도 채 안돼서 한 권의 책을 나의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겠습니다. 책을 읽어도 우리의 기억에 머물지 못하는 이유가 '읽은 위치'가 잘못됐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뼈대를 만들고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는데요.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표지와 약력부터 읽는 것입니다. 여기까진 보통의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읽으면서 부를 저자의 호칭도 지어야 한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를 예를 들면, 로버트 형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로버트 형과 대화하듯 책을 읽는 것입니다.

로버트 형과 대화를 나눠봅시다.


목차로 뼈대 만들기

다음은 전체 목차와 세부 목차를 읽습니다. 목차에 나와있는 각 파트의 제목들을 읽는 것이죠. 집을 짓기 위해 기둥을 먼저 세우듯, 뼈대가 되는 큰 제목부터 작은 제목까지 구조를 파악하며 읽는 것입니다. 당연히 처음에 바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빠르게 훑습니다. 머리에 남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우선 인지를 해서, 기초 뼈대를 두뇌에 저장해두는 것이죠. 횟수나 시간 상관없이 30분 동안 반복해서 봅니다. 그리고 한 제목을 넘어갈 때 그다음 나올 제목이 어렴풋이 떠오르면, 그때 읽기 시작하는 것이죠. 제목의 의미와 제목 간의 관계를 생각하며, 이제 이해를 하면서 읽어나갑니다. 큰 제목과 작은 제목의 관계를 파악해보는 것이죠. 사실 제목만 읽어도 대강 책의 내용은 파악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요약해서 설명할 수준은 됩니다. 하루 30분씩 2~3일 정도 소제목만 반복해서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이제 뼈대를 모두 잡았기 때문에, 본문을 읽어나가는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읽으면서 바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머리에 쏙쏙 책이 박히게 됩니다.

책 제목, 장/챕터, 꼭지를 읽으며 뼈대를 만들어 봅시다


사법고시 9개월 만에 패스한 법조인 이윤규 

이윤규 변호사는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대학교 4학년 때 제적됐고 2009년 대학교에 재입학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 입대를 하게 된다면 전역을 한 후에는,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로스쿨이 도입되므로, 법조인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사법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전략적으로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2009년 2월, 1차 시험(객관식)에 합격했죠. 그러나 재수생으로 대학 제적을 당하면서 영장이 나왔는데,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으면 연기가 불가능해 재입학 후 인정학점을 제외한 영어, 글짓기 같은 1학년 수업부터 다시 다 들었어야 했어서 2009년 10월까지는 사법 시험공부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2009년 6월에 있는 2차 시험(서술형 주관식)에는 불합격했지만, 군대 문제가 해결된 2009년 11월부터 약 7개월간 2차 시험을 준비해 2차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1차 2개월(2009.01~02)+ 2차 7개월(2009.11~2010.05), 총 수험기간 9개월 만에(전체 수험기간은 1년 6개월이 맞다) 사법고시를 통과한 것이죠. 그렇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대학교도 졸업한 뒤, 처음에는 법무부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사직서를 제출한 후에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겪은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를 같이 운영 중입니다.

35만 구독자를 보유한 DreamSchool이윤규 채널


*글의 내용은 이윤규 변호사의 유튜브 콘텐츠와 나무 위키를 참조하여 작성했습니다.


이전 06화 하루에 하나만 해보는 완벽한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