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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치버 Feb 25. 2021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3가지 제언

『미움받을 용기』 북 리뷰 feat.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

'지금의 나'는 인생을 살면서 내가 내린 선택의 결과다. 현재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선택의 방향을 바꾸면 된다.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유는 언제든지 '나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미움받을 용기』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을 빌려 구성한 책이다. 아들러의 제언을 통해 자유롭고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01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한다는 것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기대, 우리의 감정을 솟구치게 하는 원천이다. 아들러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하다가 '만약 미래의 꿈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인생은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질문한다. 지금, 현재의 순간에 내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에 춤추듯 즐겁게 몰두해야 '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묻혀 멈추어있지 말고 지금, 현재에 집중해해야 할 것을 향해 움직이라고 제언한다. 

인간은 누구나 하루에 4~6만 가지 생각을 한다. 깨어있는 순간은 물론, 잠자는 동안에도 생각은 끊임없이 올라온다. 의식하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생각을 만들어낸다. 그 많은 생각 중에 과거 또는 미래를 떠올리며 멈추어 있는지, '지금, 여기'에 대한 생각으로 무엇을 해내고 있는지 돌이켜본다. 


나는 현재에 살고 있는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가.

미래에 젖어 사는가.  



02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한 '인정 욕구'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경쟁사회다. 경쟁사회에서 개인은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얽매이기 쉽다.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한 인정 욕구를 위해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고, 열등감을 느낀다. 열등 콤플렉스로 인해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는다. 반대로 권력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어필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는 우월 콤플렉스에 빠지기도 한다. 경력을 속이거나, 명품 브랜드를 과시하는 것도 우월 콤플렉스의 한 종류다. 권위의 힘을 빌려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타인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

진정으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열등감이 심할수록 자랑하게 된다.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인간관계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을 느낀다. 경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한다. 누군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어줄, 믿을 수 있는 타인.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우린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일까.


03 의미 부여가 곧 자신을 결정한다.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한다. 의미 부여가 곧 자신을 결정한다.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이것이 '지금의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 의미 부여의 방식, 생각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과 같다. 이때 우리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는 인간에게 스트레스를 전달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일상의 변화를 주는 행위는, 자기를 부정하고 저항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이 용기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도 불린다. 아들러는 '행복해질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제언한다. 그는 '용기 부여'를 통해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갖고 살아갈 것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


누구나 '행복해질 용기'만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들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구스타프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심리학의 거장으로 불린다. 아들러는 자신의 사상이 학문에서 탈피해, 사람들의 상식이 되길 바랬다. 자신의 이름이 기억되는 것보다 모두가 인간 이해를 통해 잠재능력을 극대화하길 꿈꿨다. 그의 꿈처럼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 많은 사람들이 아들러의 영향을 받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통해 보편적인 상식으로 퍼뜨렸다. 이제 당신 차례다.



지은이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 전경아

페이지수 | 331쪽

예상 리딩 타임 |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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