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좋아하는 우리의 문화
바실리 칸딘스키는 그의 책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에서 “모든 예술 작품은 그 시대의 아들이며, 때로는 우리 감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각 시대의 문화는 결코 반복할 수 없는 고유한 예술을 창출해낸다. 지나간 시대의 예술 원리를 재생시키는 노력은 고작해야 사산한 아이를 닮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꼴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고대 그리스 사람들처럼 생활하고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때문에 조각 작품을 만들면서 그리스 식의 원칙을 따르려는 작가가 있다면, 그의 작품은 단지 형식의 유사성만을 따를 뿐 그 정신성은 영원히 결여되고 만다”라고 했다.
문화에 대한 중요한 기준은 지금 현재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좋아하고 누리고 있는 것들이 바로 우리 문화이다.
문화에 대해서 만큼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들이 좋아하는 우리의 것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최소한 우리가 좋아하는걸 세상에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이게 한국의 문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