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좋다

by 알라모아나

세상에는 참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는

진심으로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도 있고,

응원과 지지를 가장해

비판을 건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오래 지내온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는 일도 생기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사실은 나를 응원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순간도 온다.


생각보다 주변에는

시기와 질투가 많다.

예전에는 잘 몰랐다.

아마 그만큼

사람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탓이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척을 하는 사람들.

아니면서도

마치 맞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작은 말 하나에서도

그 진심이 느껴질 때면

괜히 더 말을 아끼게 된다.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사치레를 점점 싫어하게 됐다.

진짜 마음 없는

“우리 밥 먹자”, “커피 마시자” 같은 말들.


정작 날짜를 잡지는 않으면서

막연하게 던지는 그 말들이

이제는 불편해졌다.


결국 만나지 않을 거면서,

지키지도 않을 말이라면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대신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어쩌다 한 번 만나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관계.


요즘의 나는

그런 사람이

훨씬 더 좋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거짓 없이,

꾸밈없이

대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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