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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am Choi Mar 12. 2021

[인문]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제목 : 생각의 탄생 : 다빈치에서 파인만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저자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미셸 루트번스타인

장르 : 인문 / 교양 일반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 생각의 틀을 확장하고 싶은 사람, 현대 위인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이 책을 처음에 알고나서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처음 도서관에 갔을 때에는 이 책이 모두 대출되어 있어서 다음에 다시 대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주일, 한달 뒤에 도서관에 방문할 때 생각이 날 때마다 이 책이 대출이 가능한지 확인 해봤지만 항상 빌릴 수가 없었다. 이번에 겨우 예약을 한 끝에 거의 2개월 만에 책을 처음으로 접했다. 2007년에 나온 책이 왜 이렇게 아직도 인기가 많을까 읽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저자 부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자면, 남편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미시건 주립대학의 생리학과 교수로 활동중이며 천재성을 지닌 작가와 학자를 선정해 지원하다고 해서 ‘천재 기금’이라고도 불리는 맥아더 펠로우십의 수상자다. 부인인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역사학자로 역사와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주제에 따라 남편과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꿀, 진흙, 구더기, 그리고 기타 의학적 경의들'을 펴내기도 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한 부부가 만나서 쓴 책이라는 건 한눈에 알 수 있다. 

 

 책에 내용은 여러 분야에서 천재적인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이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사고과정을 통해서 역작과 성과를 이뤄냈는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다룬 책이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과학과 예술, 문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사람들, 우리가 잘 아는 아인슈타인, 피카소, 버지니아 울프, 뒤샹, 리처드 파인만 등등에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고, 부제에 적혀있는 생각을 탄생시키는 도구 13가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책 초중반부터 생각을 위한 13가지 도구에 대해서 한 챕터씩 아주 자세하게 다루게 된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그리고 이런 전인적(박식가)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방안을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책은 마무리가 된다. 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순서를 그대로 밟아가야지만 창조적인 사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며, 이 중에서 한 가지 도구를 이용하든 모든 도구를 동시에 이용하든 그건 우리의 자유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고의 틀을 지금 말한 여러 위인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근거를 설명하며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은 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셔도 됩니다.) 한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이 책을 왜 인문학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는지가 약간 의문이다. 이 전에 봤던 앤드루 로빈슨의 '천재의 탄생' 이라는 책도 이 책과 함께 같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는데(가장 많이 애용하는 YES24 기준) 그 책을 보면서도 인문학 책이라기보다는 계보학이나 역사책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근거를 드는 과정과 도구, 설명이 인문학보다는 과학에 가깝다는 생각을..

 

 이 책이 인문학책이든 과학책이든 상관없이, 전공을 물리학으로 선택하고 현재는 창업과 글쓰기를 준비하는 나로써는 매우 매우매우매우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한 책이 있어서 이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쓴 저자도 감사하지만 이 책을 소개해준 어떤분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싶은 심정까지 든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화가 폴 호건
음악은 우리에게 '그냥 듣는 것'과
'주의 깊게 듣는 것'을 구분하도록 한다.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울프에게 있어서 문학의 목적은 패턴을 분명하게 드러내보이고 그것이 노래하도록 만드는 데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영위하는 일상사에도 어떤 패턴이 숨겨져 있다는 것 말이다. 
"우리를 구속하거나 자유롭게 하는 것은 감각이 아니라 유추를 통해
미지의 것을 조명하는 우리의 능력이다."            - 헬렌 켈러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착안해야 한다. 
 그래야 사물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럴딘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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