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R부동산 : 이렇게 일합니다
최근에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도쿄R부동산 :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일본 부동산 시장 내에서 편견을 깨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 부동산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기업이 만들어진 배경은 세명의 건축학과 동기가 한국인도 알만한 컨설팅 기업 혹은 잘 나가는 광고업계, 디벨로퍼로서 일하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퇴사를 준비하던 도중에 마침 시기가 맞아서 2003년에 아주 작은 웹사이트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목표는 일본의 거리와 공간을 재미있고 생기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단순히 수단으로써만 '부동산 중개업'을 활용하고 있어 타 중개업체와는 목적도 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사업 초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 일본에서 얻고 있는 인지도와 인기에 비해서 매출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상황, 그리고 가치관에 맞는 '프리 에이전트'라는 스타일을 찾아 적용하여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프리랜서'와 완전 고용의 중간단계라고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국내 부동산 시장처럼 직원마다 극한으로 수입의 차이가 갈리는 건 아니고 일하는 만큼, 보통 일반 직장인들처럼만 일하면 일정한 수입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의 방식 때문에 창업주가 오히려 직원들에게 동아리 혹은 겸업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이전에 일했던 일을 이어가는 직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어떤 프로젝트가 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목표 혹은 가치관에 부합하도록 언제든 프리하게 할 수 있도록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셈이죠.
이런 문화를 보고 갑자기 떠오른 책이 하나 있는데요. 같은 일본계 회사이자 글로벌하게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덴츠'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매출도 달성하고 있는 '덴츠 B팀'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건 마찬가지로 이전에 자신이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있기 전 가지고 있는 재능
그리고 관심사를 반영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책들을 보고 있으면 주변 직장 동료들 혹은 사석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주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퇴근 후의 삶에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겨나면서 새로 생겨난 맛집이나 카페, 캠핑이나 여행과 같은 여가에도 당연히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 들어 그 시간을 들여 창업을 준비한다거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다던가, 글을 쓰거나 유튜브 편집과 촬영을 하는 등 일과 완전히 상반된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은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책에서도 같이 이야기하지만 내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하고 있는 일에 시너지가 생겨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는 일도 당연히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강박에 시달려 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닌('나의 해방일지' 中 여주인공에게 동아리 가입에 압박을 넣는..)정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단순히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혹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내려놓고 있었다면 아주 조그맣게라도 시작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책의 주제는 제가 이야기하는 주제는 아주 조그맣게 지나가는 일부분에 불과하고 그 외에도 아주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있고 또 잘 읽히니(책이 그림도 많고 작습니다ㅎㅎ) 나중에 시간 될 때 읽어보시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