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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am Choi Sep 01. 2022

1. A Side를 찾아서

취미보다, N잡보다 더 중요한 본업을 찾는 일

예전에 처음 읽고 나서 일 년에도 두세 번씩 서재에서 찾는 책이 있다.

바로 일본의 글로벌 광고대행사 '덴츠'라는 회사에서 쓴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회사 내에서 자신의 업무인 A면과 

자기다움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혹은 자신의 관심사, 이전의 직업을 드러내는 B면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덴츠 B팀'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이 책 외에도 이전에 소개했던 '도쿄R부동산은 이렇게 일합니다'에서도 직원들 개개인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본업을 잘 수행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런 책을 볼 때면 자신의 본업이 조금은 지치고 힘들고 맞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지금 내가 본업에 만족하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B면의 활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사실 이런 취미생활 외에도 주식, 재테크, 유튜버와 개인 쇼핑몰과 같은 부업 혹은 투자도 

어떻게 보면 현재의 자신의 본업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제적인 부분을 남는 시간에 보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평균적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40시간은 본업에 몸을 담고 있으며 

수입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원 또한 본업에서 발생한다

그것이 가령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의 연봉이 될 수도, 프리랜서가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한 수입이 될 수도, 혹은 창업을 통해서 얻게 되는 매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본업 외 시간을 활용해서 개성을 찾거나 부수입을 얻는 행동도 물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을 통해서 얻게 될 성취감 혹은 만족감, 그리고 수입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으며

사실은 어쩌면 A면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저는 지금껏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도 경험해보고 프리랜서로도, 지금은 직장인으로도 일하고 있지만

지금 내가 정말 원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와 사람들을 통해서 정말 원하는 커리어를 찾게 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글을 써보려고 한다. 



오늘 그 첫 번째 과정으로 나이를 떠나 내가 멘토로 생각하는 한 분과의 대화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힌트를 얻고 방향을 설정했다. 아래는 내가 했던 질문의 대한 답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직업 혹은 직장을 선택할 때의 기준이 있나 


A : 사실 내가 어떤 직무 혹은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첫째는 무조건 나보다 높은 레벨의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쫓아가기 위해서 환경에서 오는 압박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 좋은 직장 혹은 직업을 찾을 수 있나


A : 자신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어하는 직무 혹은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 어떤 방법을 찾아서라도 해당하는 분야 혹은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과 잠깐이라도 시간을 부탁해 만나서 궁금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관심 있어하는 직무의 혹은 분야의 사람을 최소 10명 이상 만나보면 내가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많은 부분을 노력해야 할지 보이며 그런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30분이 조금 넘는 짧은 온라인 미팅이었지만 내 A면을 찾는 데 있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앞으로 첫 번째 미팅을 통해서 얻은 방향성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의 글이 될 예정이며 나처럼 커리어와 이직, 취직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다시 현실에 안주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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