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호르몬(hormone)은 몸의 내분비기관에서 합성, 분비되어 체액 혹은 혈액을 통해 몸속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어 필요한 기능을 하는 화학물질들을 일컫습니다.
체지방 감량을 할 때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칼로리만 따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칼로리는 상대적인 수치이며, 호르몬의 작용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체지방을 감량과 근육 합성에 중요합니다.
효소
생물의 세포 안에서 합성되어 생물체의 체내에서 행하여지는 대부분의 화학 반응의 촉매 구실을 하는 고분자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화학적으로는 단순 단백질 또는 복합 단백질에 속하며, 술이나 치즈 등의 식품 및 소화제같은 의약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호르몬의 반응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바로 이 효소의 영향때문입니다. 단백질을 통해 체내의 모든 생리활성과정을 촉진시켜주는 이 효소는 2,000여 가지가 존재합니다. 살을 뺀다고 극단적으로 적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된다면, 효소가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져서, 동일한 활동을 한다고 해도(예를 들어 30분 걷기) 체지방이 잘 태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질대사
인체는 호르몬과 효소의 영향 덕분에 적재적소에 필요한 물질대사반응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게 합니다. 반응은 크게 동화작용과 이화작용 두 가지의 과정이 있으며, 동화작용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재건축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화작용은 특정 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쪼개서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화작용과 이화작용
인체는 약 3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 복합체로, 하나의 유기체로 존재하지만 실시간 무수히 많은 세포들은 죽기도 하며 다시 태어나기도 합니다. 새로 탄생하는 세포가 죽는 세포보다 많다면 상대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그와 반대는 노화를 겪는 상태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20대 후반 30대부터 본격적인 노화의 과정이 시작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하지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화작용은 사전적의미는 동화작용과 반대로 고분자화합물을 분해하여 단순한 분자와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생성된 에너지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화작용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연료를 태우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인체 내 이화작용은 호흡입니다. 이화작용을 통해 실질적인 장기들이 적절하게 에너지를 소비하여 기능을 발현하고 결과적으로 생명이 유지됩니다. 대표적인 호르몬으로는 글루카곤, 코티솔, 카테콜아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있습니다.
체지방 감량을 위해서는 이화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화작용을 촉진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카페인이 있습니다. 카페인은 몸을 전반적으로 각성상태로 만들어(일명 "투쟁과 도피" 반응을 이끌어냄), 단위시간 당 더 많은 에너지를 동원하게 도와줍니다. 결과적으로 체지방을 더 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합니다(커피, 부스터, 에너지드링크 등을 마시곤 합니다).
카페인
몸을 각성시키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체내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대표적으로 커피가 있는데, 카페인 섭취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서 확신할 수는 없으나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몸은 항상성(Homeostasis)을 위해 열심히 적응을 하며 살아갑니다. 장기적으로 각성을 시켜주는 수동적인 환경에 노출된다면, 이에 대해서 새롭게 적응하여 동일한 자극이 주어져도 그에 대한 반응이 약해질 수도 있으며,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서 완벽한 회복을 가져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섭취 30분 후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각성시키며, 2~6시간부터 카페인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데, 겨우 2~6시간이기에 오전에 일찍 카페인을 마셔서 밤에 잘 때 괜찮다고 볼 수는 있으나 완전히 각성된 상태로 일정 시간 활동을 한다면 이에 대한 여파가 분명히 남아있게 되어 수면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체지방 감소와 에너지의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운동 전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진다면, 어쩌면 커피를 마시지 않고 운동의 효율을 낼 수 없는 몸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사람마다 나타는 반응이 다르기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또한 평소 긴장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몸을 각성시키는 물질을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화작용 촉진제
동화작용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체를 건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적당하게 필요한만큼 인체를 건축을 하면 좋은데, 운동선수의 경우 운동 정체기가 오고 이때 퍼포먼스의 증가와 근육량의 증가에 대한 유혹에 빠져 동화작용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약물은 매우 신중하게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통해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호르몬,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인슐린
대표적인 동화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인슐린, IGF-4(인슐린유사성장인자a,b,c,d) 등이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호르몬으로 키뿐만 아니라 인체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골격근에 영향을 미칩니다. 에너지적으로는 이화호르몬이라서 단백질, 당질 및 지질의 신진 대사에 직접 작용하여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기여하며 골격근 및 내장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골격근의 성장을 위해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도핑검사(소변검사)에 잘 검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호르몬의 반감기가 1~2일로 짧다는 단점과 무엇보다 인체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시키기때문에 숨겨진 나쁜 세포(암세포)까지 성장을 시킬 수 있는 호르몬입니다. 또한 내장의 비대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경기에 출전하는 보디빌더의 배를 볼 때 다이어트는 잘 된 상태이지만 배가 올챙이 배처럼 튀어나와있는(palumboism) 현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콜레스테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호르몬으로 섭취 후 혈액을 통해 간으로 보내져 코티솔, 알도스테론 등의 스테로이드호르몬을 만듭니다.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져있는 테스토스테론이 대표적인 동화호르몬으로 근육을 합성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근육의 회복능력, 근력, 관절, 결체조직까지 강화시켜줍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주입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정도의 인체 전반적으로 부작용이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생성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나중에는 생성 자체가 안될 수도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남성화가 되어 남자 여자 모두 중성화가 됩니다. 인체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망가뜨리며, 뇌하수체의 순환장애가 생겨 온몸의 신호체계가 꼬여버려서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게 되어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인슐린은 근육세포 내로 포도당을 넣어줘서 글리코겐의 합성을 도와줘며 뿐만 아니라 근육세포 내로 아미노산의 이동까지 도와줘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작용을 합니다. 성장호르몬과 동일하게 반감기가 짧아서 많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지방의 합성도 촉진시키기때문에 보디빌딩 종목에서는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비시즌에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1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이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투여하게 된다면 내성이 생겨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통풍 등에 노출되게 됩니다.
요약 및 결론
인체는 동화작용과 이화작용의 물질대사과정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게 됩니다.
호르몬은 전반적인 물질대사과정을 촉진시키고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며 그 과정 속에 효소가 도움을 줍니다. 대부분의 효소와 호르몬은 단백질로 만들어지기때문에 극단적인 식단조절은 체지방 감량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물질대사과정을 본인의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특정 약물을 사용하여 조정을 하는 경우에는, 목적 달성은 할 수 있으나 이후의 여파는 생명과도 직결되며 매우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사습관을 통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