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저쪽, 석양 너머로 항해하자

스페인 여행수필 3 - 빠에야와 감바스같이 붉은 석양 너머

by 어진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 바다 건너 저쪽
바다 건너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석양 너머로 항해하자.
야트막한 언덕 위에 올라 보았던
말라가의 해지는 바다
언덕 위에서 젊은 별 하나가
나폴나폴 춤추고 있었네.


석양이 지기를 기다리며
말라가 석양 너머로 항해하자.
빠에야와 감바스같이 붉은 석양 너머로...


저녁이 오고
몬주익 언덕 위에 올라 보았던 바르셀로나 밤바다
젊은 이방인은 litost를 느끼며 울부짖고 있었네.
소년의 울음은
밤과 바다와 우주가 깊게 섞인 어둠 너머로
고요한 별이 되어 사라졌다네.


석양 너머로 항해하자.
석양 너머 바다와 밤과 우주의 경계가 무너진 깊음
그 속에 잠긴
별이 된, 소년의 울음을 찾아 떠나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슬픈 눈물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