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율이 거의 Zero에 가깝다.
나는 3군데 회사에서 리더로 지냈다.
마케팅이라는 업무 특성 때문에,
늘 높은 퇴사율이었던 팀을 담당했고
내가 담당하면 퇴사율은 급격히 낮아져,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나의 리더십 스타일은 따뜻함도 아니었고, 유별나게 친절하지도 않다.
팀원들에게 업무 speed를 요구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보고 하게 하며,
특히, 구두가 아닌 서면 보고를 요청하고 일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율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팀원으로 있으면 '갈망했던' 걸 해결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회사를 가나, 마케팅팀은 늘 야근을 일삼는 조직이다.
내가 리더를 맡기 전까지,
지겹도록 나는 야근을 했다.
월 30일 중 29일을 출근했으며, 밤 9시에 퇴근하면 신나서 집에 갔다.
그때 내 상사와 조직 문화는
일이 없으면, 아이디어 내느라 야근을 시켰고,
조직 분위기에 일이 끝나도 집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업무를 할 때, 자연스레 저녁 먹고 와서 해야지요 분배하며 일하기 시작했다.
내가 리더가 된 후로,
야근을 하게 되면 사유를 깨물었다.
야근하는 이유는 일이 부당하게 많거나, 당사자가 일을 못했거나. 둘 중 하나다.
나는 일을 부당하게 많이 주지 않았기에, 야근하면 업무 스피드를 올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늦어도 저녁 7시 전에는 모두 퇴근하도록 관리했다.
또한, 회식은 점심 회식만- 저녁은 No! No!
때론 저녁에 술 마시며 끈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내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거리두기'다. 매우 친하지도, 매우 멀지도 않게라 저녁시간은 되도록 함께 하지 않는다.
간혹 리더들 중 팀원에게 업무를 줄 때 본인도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않고
'떠넘기는 식’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저 팀장은 나에게 알고 일은 시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나도 많았다.
떠넘기는 느낌을 받았을 때, 꾀 기분이 불쾌했고 내가 열심히 해도 성과는 어차피 팀장이 다 가져갈 거라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하기 싫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업무를 줄 때, 내가 확인할 사항과 협조를 해야 할 사항까지 모두 체크해서
되도록 서면으로 팀원들에게 업무 요청을 한다. 나도 정리해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팀원들에게 받은 피드백이 늘 '명확하고', '부당함이 없다.'였다.
나는 팀원 한 명 한 명이 영원히 나와 일하지 않기에,
채용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이들이 다음에 좋은 회사로 이직할 때 ‘성공 경험'을 넣을 수 있도록 관리해 준다.
그리고 팀원의 Next를 항상 생각하며, 어떤 걸 보완하고 성장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래서 내가 왜 당신을 쪼는지의 명분을 설명한다.
어떤 팀원은 자기의 미래까지 고민해 준 팀장은 처음이었다고 들었다.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회사직원과 함께하기에
서로 조심하며
서로 존중하고
각자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퇴사율이 낮아지면
인력을 채용해야 되는 리소스,
다시 적응시켜야 되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절약되기 때문에 퇴사율이 낮은 건 분명 내 능력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