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세게 키우니, 아이들이 강해진다.
"큰 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작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
- 나의 하루는 세 번 시작된다 중 유근용 지음
엄마가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세상은 우리 아이의 공부를 단 1%도 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워킹맘은 '일도, 육아도, 교육도' 절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15년 동안 워킹맘으로 살며 깨달은 건,
아이 공부는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철칙을 세웠고, 변함없이 지켜왔다.
유치원 시절엔 5분 연산,
초등학교에 올라오면 국어/수학 하루 10-20분 루틴,
졸려도, 놀고 싶어서도,
공부는 양이 아니라 '끊김 없는 리듬'이 핵심이다.
밥 먹고 양치하듯,
공부도 '매일 하는 것'임을 몸으로 익히게 한다.
작은 습관이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이 결국 아이의 성실함이라는 '공부 근육'을 만든다.
세상에 '개근거지'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 집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만 배 아프면 결석하려 든다.
하지만 실전 사회는 훨씬 더 거칠고 냉정하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고 간다.
게으름, 귀찮음, 컨디션 핑계는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가끔 말한다.
'우리 엄마는 너무 빡세'
'나도 아프면, 집에서 쉬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은 안다.
엄마도 밤새 아파도 출근한다는 것을.
어릴 때의 '참고 가는 힘'이
나중에 어떤 순간에도 버티는 책임감으로 이어 질거라 믿는다.
3. 집안의 기본 규칙. 자기 전, 주말엔 책.
자기 전 15분, 주말 2-3권 읽기.
'시간 나면 읽어라'는 의미가 없다.
시간을 ''만들어서' 읽는 것이 습관이고 문화다.
책을 읽은 아이와 안 읽은 아이는
고학년 이후 사회/과학이 조금씩 어려워질 때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주말엔 꼭 시간을 내서 도서관 방문도 우리 집 주말 루틴 중 하나다.
학원 적응할 때,
'힘드니깐 그만둘래.'
'선생님이 별로인 것 같아.'
'숙제가 너무 많아'
이런 말을 달고 산다.
하지만 학원은 쉽게 끊을수록 아이의 기준도 쉽게 무너진다.
물론 필요한 조정은 한다.
하지만 일단 결정했다면 최소 6개월은 버틴다.
그 과정에서 많았던 숙제는 적응하게 되고, 아이도 성장을 배운다.
학교 숙제는 물론, 학원 숙제 모두 아이 스스로 챙겨서 한다.
초반에만 어디서 숙제를 확인해야 되는지만 몇 번 알려 준 후,
그 이후 숙제 챙기는 일은 오롯이 아이의 몫이다.
숙제를 했냐, 안 했냐도 아이의 몫이 된다.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숙제를 일부러 안 해간 적이 없으나,
테스트에서 재시험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잦아지면 경고를 준다.
재시험으로 셔틀을 못 타고 오면, 혼자 걸어오게 한다.
걸어오기 싫어서라도 재시험을 피하고자 공부를 한다.
워킹맘이라 더 빡세게 키운 게 아니라
워킹맘이기 때문에 더 단단하게 키울 수 있었다.
아이의 공부는 부모의 시간이 아니라,
부모의 원칙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나는 15년 동안 확실히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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