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백선엽을 욕하는 이면에 숨겨진 사정 (편지글)
아버지. 홍범도 장군의 과오(자유시 참변 등)에 관한 아래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을 전합니다. 2021.8.19.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은 대단히 특이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미국은 건국세대, 산업화세대, 민주화세대 가 시간적으로 넓게 띄어져(전 세대가 사라진 후, 다음 세대 등장)있는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그 세 종류의 세대가 모두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각 세대간의 관점으로만 본다면, 서로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홍범도가 공산주의자다. 라는 관점의 주장자들은 산업화세대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때는 생존을 위해서 '멸공'이 최고가치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홍범도의 독립운동 업적보다는 홍범도의 러시아에서의 과오(빨갱이짓)이 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는 우리의 해방을 원자탄 덕분이고, 우리는 무력한 민족이라고 하고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조센진을 무시하는 '일본 우익 의 논리'입니다. 저런 패배주의 적 글을 퍼나르는 것이 진정한 매국입니다.
백선엽이 친일파다. 라는 주장은 민주화세대 입장에서는 가능한 주장이에요. 민주화세력은 '과거사정리', '적폐'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할 정도로 '피아구분'에 사상과 목숨을 걸어왔어요. 그것이 당시의 생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99학번이라 학생운동 잘 모릅니다) 민주화세대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먼 과거의 '백선엽의 친일'라는 것은 죄악이고 척결의 대상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가짜뉴스, 가짜언론, 가짜정치인 들은 이를 이용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곧 트래픽. 즉, 돈이라서, 인터넷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가짜라도 마구 유포하고, 세대간의 갈등을 촉발시키는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잘 하시고, 공유할 때 한 번더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짜들에게 속으면 안됩니다. 속지 않는 방법은 세대간의 따듯하고 지속적인 대화 뿐입니다.
각 세대마다 업적이 있고, 존중받아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야 '정반합'이 될 수 있습니다. '정반반 정반정'이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세대끼리 서로 헐뜯으면, 다음 세대들은 희망을 잃고, 희망을 잃으면 나라가 기울어서 마치 옛 필리핀 같이 됩니다.
선진국들은 다양성 을 존중하고, '신뢰사회'가 구축되어 일으며, 그 기반하에서 '창조의 문화'가 꽃피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냅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이제 중진국에서 벗어나 세계를 리딩하려면, 증오를 멈추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일부터 해야합니다. 서로를 존중해야합니다.
홍범도, 백선엽은 각자가 생각하는 조국을 위해서 치열한 인생을 먼저 살다간 인생선배이고 유공자들입니다. 김구선생도 과오가 있듯, 이들도 과오가 있고, 아버지와 저 같은 사람도 과오가 있습니다. 과오가 많습니다.
살면서 과오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홍범도, 백선엽, 박정희, 문재인의 과오를 덮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 과오를 기반으로 세대간의 분열을 조장하고 트래픽으로 장사하는 악마들을 믿지 마세요. 어차피 그들이 벌게되는 광고수익은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가 가져갑니다. 광고회사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플랫폼회사라고는 하지만, '민중의 관심'을 재료로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광고회사들입니다. SNS에서 떠도는 그럴듯한 가짜 이야기들은 이러한 SNS들을 살찌웁니다.
리디북스에서 <기술창업36계> 전체보기
https://ridibooks.com/books/4168000021
가짜뉴스의 생산자들은 이들 SNS에서 사회를 분열로 몰아가는 '가짜기자'들이며, 가짜뉴스의 피해자들은 오히려 '진짜기자'들이라고 봐야합니다.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보면, 언론은 시작부터 광고와 함께 시작된 것은 맞으나, 각종 비리를 대중에게 알려 '사회정화'를 촉구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모두가 모두를 불신하는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홍범도, 백선엽, 문재인, 박근혜의 업적과 과오를 연구해서, 앞으로 어떻게 미래세대들의 다양성을 키워줄지 고민하는것이 '수준높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인생선배들의 할일이라고 봅니다. 생각을 주입하려고 하지마시고, 다른 세대들을 존중하고 다양한 대화를 멈추지 마세요. 생각과 대화를 멈추면, 우발적인 사건으로 내전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급한 가짜들의 증오놀이에 당하지 않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버지.
- 아들 정한 올림 (20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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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18)
아래 글은 나ㅇ환 아저씨가 어제 보내온 것인 데,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에 대해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당시 독립군상황과 자유시참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좌파시각인 나무위키 '홍범도'와는 또 그 평가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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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는 우리 독립군을 몰살시킨 장본인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인식은 국가와 국민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박선영(前 국회의원)
오늘의 광복, 해방은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 독립을 이루어낸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입을 벌려 말하기 부끄럽지만...
독립군의 노력을 아무리 인정해도
그 노력이 일궈낸 기쁨은 아니다.
일본이 원자탄을 맞고 무조건 연합군에 항복을 하면서 우리는
그 반사적 이익으로 해방된 것이다.
그 과정에 목숨 걸고 싸운 선조들,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경외심엔 추호도 부족함이 없어야 겠지만…
홍범도.
그는 누구인가?
다른 건 다 넘어간다 해도 그는 벼랑끝에 몰린 우리 독립군을
몰살시킨 장본인이라 는 사실만은 국민에게 분명히 알리고 양해를 구한 후 모셔와야 한다
홍범도는 소련의 사주 를 받은 이동휘, 임시정 부를 공산화
하려던 이동휘, 코민테른 자금을 무려 100만 루불 이나 받은 그 이동휘의 계략에 협조해서 무장 독립군들을 스보보드니로 집결하도록 한 결과
간도와 만주에서부터 당도한 우리 독립군은 처절하게 몰살당했다.
자유시 대참변 사건 이다.
그 공로로 홍범도는 소련으로부터 금화 100 루불과 권총을 받았다.
그런 홍범도를 이 정권은 독립운동가로 현양 하면서 유해를 모셔 온다고 한다.
왜?
그가 머슴의 자식이라
출신 성분이 좋아서?
아님 공산당에 협조했 기 때문에?
시대 구분도 못 하며
백선엽 장군이 독립군 학살 운운하며 현충원 안장도 못 하게 하더니..
얼마 남지도 않아 처절하게 흩어져
겨우 연명하던 독립군들을 속여서
적지로 유인해 몰살시킨 홍범도는
어찌하여 이 민족의 영웅이 되는가?
홍범도를 현양하기 이전에 자유시 참변부터 가르쳐야 한다.
우리의 인식과 역사 관이 제발 좀 열리기를 바라면서...
한 사람의 진실한 노력은 6천 명의 생명을 살리고 창조하지만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인식은 국가와 국민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다.
꼭 100년 전 홍범도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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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답글)
자유시 참변 다큐멘타리를 찾아보니 일부 기록물이 있구나. 홍범도장군 부대는 이 사건후 사상자나 손실없이 소비에트적군에 편입되어 그 사건 이후 민족주의 독립군과는 결별되었다. 1922년 2월 극동민족대회에서 레닌과 단독면담후 금화 100루블과 은제 권총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2BNoTvVW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