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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정한 변리사 Sep 22. 2021

[세상관찰] 가정내의 권력구조와 평화의 구현

가정의 평화는 어떻게 구축되는가?

오늘은  아주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 고찰은 작년에 나의 멘토중 한분인 '김규호 박사님'이 해주신 말에서 시작된다.

언제나 딥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시는 김규호 박사님 (사진 오른쪽)

"엄변. 권력자돈 벌어오는거 본적 있어?"

"잉?? 갑자기 왜요?"

"나는 내가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내가 권력자고, 내가 가장인줄 알았어."

"하지만, 분석을 해보니 우리는 가정내에서 권력순위 4위 더라구." (김규호 박사님네도 딸 두분. 4인 가족)


"요즘엔 집에서 강아지 6마리 키우니까, 권력순위 10위야. ㅋㅋㅋ"

"읭??? 그러면, 실제로 우리는 '가장'이 아니네요? ㅋㅋㅋ 강아지 키우지 말아야겠어요. ㅋㅋㅋ"

"그럼그럼!, 강아지들까지는 때 되면 밥이 잘 나오는데, 집에서 '아빠'는 집안의 권력자들에게 잘 해드려야 밥을 얻어먹을 수 있다구"

"아...!"

아...

하지만, 이후 우리집에는 구피들이 들어왔고, 새끼를 많이 낳아서 나는 권력서열 14위가 되었다. (아아...)

그... 그만...!;;;

아무튼. 가정내의 권력구조에 대한 가벼운 생각은 최근들어 철학적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얼마전 EBS에서 방영한 '위대한 수업'에 나오는 조지프 나이의 수업에서도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 (위대한수업 - 권력의 주인 편)

하버드 대학의 '케네디스쿨' 학장 출신의 조지프 나이

그는 '권력'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능력'이라고 정의내렸다.

권력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사랑???

이 프로그램에서 조지프 나이 교수는 권력은 중요하면서도 측정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비슷한 것으로는 '사랑'이 있다고 급 발언을 했다. (문맥상 응??? 사랑?)

조지프 교수는 '권력을 구사하는 3가지 방법'에는 1)강제, 2)대가 지불, 3)매력이 있고, 1),2) 하드파워, 3) 소프트파워라고 분류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권력은 '소프트파워'란다. 맞는말 같다. 우리가 가족들을 강제하거나 위협할 수도 없고, 대가를 지불하거나 유도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가정내에서, 일상에서의 '영향력'은 역시나 3)매력이다.

가정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엄마'다. 아이들은 엄마의 몸에서 나오며,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물론, 최근에는 육아하는 아빠 '육아빠'들도 많아지고 있다. 화이팅!^^)


아빠가 아이들에게 소리지르는것은 자칫하면 '폭력' 되기 쉽지만, 엄마는 아이들에게 주제에 상관없이 훈계할  있기도 하다. 물론  훈계의 '관성' 아빠에게 적용되면서 부부간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가정내에서의 권력(소프트파워)이 없는 아빠는 조용히 그 권력을 존중해주는것이 좋다. 가정외에서의 권력과 가정내에서의 권력은 그 발현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가정내에서는 누가 권력자인지? ^^


다소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가정의 평화는 소프트파워(유연한 권력) 자각에서 시작된다.


리디북스에서 <기술창업36계> 전체보기

https://ridibooks.com/books/4168000021


엄정한

www.U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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