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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정한 변리사 Jan 16. 2022

믿음, 소망, 사랑 중 사랑이 제일인 이유는?

종교적 질문은 금지되는가?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사랑이란다.

그렇게 배웠다.

고린도전서 13:13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그런데 왜? 사랑이 제일인가?


믿음, 소망, 사랑은 전부 [목적어]를 분명히 가지는 '동사'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는 이러한 동사들의 [목적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요즘은 10년 넘게 다니지 않지만, 어쨌든 나는 기독교 모태신앙이고, 이렇게 저렇게 즐겁게 40년 넘게 살아보니, 크리스트교 입장에서의 고린도전서 13:13에 등장하는 동사들의 [목적어]가 추정될 수 있었다. 너무 당연한 것들은 생략되기 마련이니까.


믿음 앞에는 [신]에 대한 믿음

소망 앞에는 [권력]에 대한 소망

사랑 앞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유일신 신앙에서 [신]에 대한 믿음인 것이 당연하며, 국가통치를 위한 종교의 도입이므로, '하나님 나라', 즉, [권력]을 소망한다.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서 종교활동을 한다. 따라서 사랑의 대상은 '인간'이다. (각 동사들에 더 어울리는 다른 목적어가 있다면,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신도'를 향하는 동사는 '사랑'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하는것이다.


리디북스에서 <기술창업36계> 전체보기

https://ridibooks.com/books/4168000021


'믿음'의 대상은 [신]이기 때문에, 믿으면 편하다. 인간이 만든것(문명)과 그렇지 않은것(자연) 중에 후자는 과학적으로 이해하면 되고, 이해가 안되면 믿으면 된다. 비극도 역시 '믿음'에서 시작된다. 믿음이라는 동사의 [목적어]가 제대로 매칭되어야 한다. [신]을 믿어야 하는데, [인간]을 믿기 때문에,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믿음의 주체는 당신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믿었기 때문에, 당신이 실망하는 것이다. 그 실망이 당신의 마음을 무너트리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준다. 그것은 당신이 [인간]을 믿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랑의 대상이다. 부족하든 넘치든 [인간]을 믿지마라. 불만족과 실망은 당신의 '믿음'에서 연유된 것이고, 그것의 치유는 역시나 '사랑'뿐이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고, 당장 [인간]을 사랑하자.  [신]이 당신의 믿음에 응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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