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소 #011
'도레미송'으로 정말 유명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를 소개하는 두 번째 글이다. 첫 번째 글에서 4장소를 소개했고, 이번 글에서 나머지 4장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의 곳곳이 등장하는 만큼 잘츠부르크를 방문하기 전 꼭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감상하기를 바란다.
아직 첫 번째 이야기를 읽지 못했다면 아래의 링크로 먼저 다녀와도 좋다.
"'사운드 오브 뮤직' 속 잘츠부르크, 첫 번째 이야기"
그 유명한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에 등장한 미라벨 정원과 미라벨 궁이다.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를 찾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겨울에 방문하여 대부분이 눈에 덮여 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정원이 규모가 엄청나고 다양한 조각과 건축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봄에 다시 방문해 꽃이 활짝 피어있는 정원을 거닐어 보고 싶다.
- 주소 : Mirabellplatz 3,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 운영시간 : 매일 24시간 (미라벨 궁은 매일 08:00~18:00) / 동절기 일부 구역 입장 제한
모차르트 다리 역시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에 잠깐 등장한다. 잘츠부르크를 가로지르는 잘차흐 강 위에 놓인 보행자를 위한 다리이다. 국제적으로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알려졌지만 현지에서는 깔끔한 디자인의 다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모차르트 다리'가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야경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잘츠부르크를 방문한다면 '모차르트 다리'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해가 지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을 감상해보기를 바란다.
- 주소 : Mozartsteg,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위의 두 장소와 마찬가지로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소이다.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다. 방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묀히산 현대미술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는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무료지만, 없다면 왕복 3.7유로를 내야 한다고 한다. 두 번째 방법은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걸어오는 방법이다. 전망대는 무료 전망대라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나는 잘츠부르크 카드를 이용 중이었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간 김에 미술관도 구경했는데 미술에는 지식이 없는 데다가 현대미술이라 너무 어려웠다. 다만,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우니 꼭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 주소 : Gstättengasse 5,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 운영시간 : 화~일(10:00~18:00) / 월 휴무
- 이용료 : 전망대 이용 무료 / 엘리베이터는 왕복 3.7유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리즐과 랄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다. 대표적인 잘츠부르크의 관광지인 헬브룬 정원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의 파빌리온은 폰 트랩 대령의 집으로 등장한 'Hotel Schloss Leopoldskron'에 설치되어 촬영이 이루어졌다. 촬영이 종료된 후 파빌리온이 잘츠부르크 시에 기증되었고, 시의회는 이를 헬부른 정원의 지금 위치에 다시 설치했다고 한다. 겨울에 방문해 헬브룬 궁전 투어가 운영되지 않았지만, 다른 계절에 방문한다면 헬브룬 궁전을 보고 파빌리온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Fürstenweg 37,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 운영시간 : 계절마다 다름. 웹사이트 확인
- 웹사이트 : https://www.hellbrunn.at/en/
이렇게 해서 총 8장소의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를 소개해보았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역시 1965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아직까지 촬영지가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영화인만큼 잘츠부르크에 오기 전 꼭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한번 보고 오면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