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고분산책길,
700여개의 고분 사이를 걷는다
(photo 권태훈작가님)
내게 생소한 고령은 다름아닌 가야였다.
가야에 대해 내가 아는 거라곤
우륵 가야금...정도?
역사에 그리 관심있는 사람도 아니요
학창시절에 외우기고문에 시달리던 과목이 국사였으니
시험을 보자마자 모든 순간암기는 사라지는 법.
하여튼
'가야'라는 잊혀진 역사의 본고장이 고령이었던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때마침
이번에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코 앞에 두고 있었다.
9월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기원 전 후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을
총칭하여 가야라고 하며
가야고분군은 고대 문명 가야를 상징하는 유적으로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가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때에
고령을 가게 된 것이 뭔가 더 의미있는 행보같은 기분이랄까...
사실 왕릉 몇 곳은 가보았지만
고분은 그냥 무덤이겠지..라는 생각이외에
솔직히 별다른 상상도 설렘도 없었다.
그런데 이거 뭐지?
고분과 고분 사이로
나는 연기처럼
사라진다
nangnang@고령20230906
권태훈작가님의 작품 속 한 점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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