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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gNang Mar 25. 2016

부부요리단1995 오사카

branding diary  by NangNang

[네이밍 브랜딩]부부요리단 2탄 1995오사카                                                                                                                                                                                                                                                                                                                        

diary 2014, 11, 20


지난 5월에 부부요리단 간판이 올려지자

사람들은 오픈하기도 전에

굳이 막다른 골목길에 들어와 물었다


"여기 뭐하는 곳이예요? "


간판에 쓰여진 <부부요리단>이라는 손글씨 상호가

호기심을 자극했고 

오픈하기가 무섭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던 그 막다른 골목이 

붐비기 시작했다


1호매장을  오픈하고 어느 늦은 저녁 셰프 전과 기분좋은 자축파티를 하며 한잔했다

그가 요리사로서 펼쳐보고 싶은 꿈을 듣다가


"전 셰프님!!!

우리~ 옥수동에다 깃발 한 번 꽂아봅시다

메뉴를 달리하여

펼치고 싶은 매장을 여기 옥수동에 부부요리단 이름을 걸고 해봅시다~!!건배


처음에 농담처럼 시작한 이야기는 

꿈의 날개를 달자

기분좋은 흥분과 설렘으로 바뀌었고

그리하여

 봄에 부부요리단 1탄을, 가을에  2탄 1995 오사카를 오픈하게 되었다


                                                                 

요리 잘하는 남자

부부요리단 대표 상진씨가 

1995년 부터 2000년까지 

요리공부하던 오사카 유학시절 


오사카에서 즐기던 '맛"을 모아모아

2탄 메뉴로 개시하였다


단순한 우동이나 모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외부입구에 

스토리텔링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였다


또한 

한 사람이 

그것도 같은 동네 반경 100m안에다

매장을 하나 더 낸다는 것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옥수동 상생이라는 대의로 진행될 수 있게끔 알리는 것이

두번째로 중요했다

동일한 브랜드 다른 음식 독립매장이므로^^


주차장 벽면을 가득 채우는 칠판을 만들고

분필로 직접 동네지도를 그렸다

옥수동은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긴 했으나

옛날 정취도 곳곳에 남아있어서 

그런 아날로그 정서로 공감력을 높이기로 했다


낭낭인 내가 직접 

오랫만에 분필을 잡고 담벼락에 낙서하듯 작업을 했다

아파트로 연결되는 오름길에

내 맘대로 이름도 붙여주었다


"옥수오름길"


ㅋㅋ 사실 내심 낭낭오름길이라고 지어버릴까 갈등했으나

ㅋㅋ 사심을 버리고 동네 지명을 붙였다


골목지도가 완성되자

    사람들의 관심은 예상보다 춸씬 커졌다   

   


보통 식당 브랜딩에서 스토리텔링은

  3대째 하고 이어지고 있다는 식의  고리타분한 경우가 많거나

혹은 애써 포장만 하려는 식인데

나는

그 매장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무엇보다 

담담하게 있는 사실그대로를

나의 아날로그 글씨체와 함께 

 녹여내기 위해 애썼다    

                                                  

                  

처음엔

정말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내고 나니

가슴이 뛰고 뭉클뭉클해진다


누군가의 꿈에 들어가

함께 고민하며 

이름부터 매장의 컨셉과 스토리 텔링까지

나는

어느새 

브랜딩이라는 것에

나도 모르게 한 발  두 발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다른 이의 꿈에서 출발하였으나

이제 나의 꿈, 우리의 꿈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뜨끈하게

달달하게 

부부요리단 매장 구석구석이

되새김질 되며

감동으로 나는 이밤이 벅차다


낭낭diary 2014년 11월 20일 


낭낭과  브랜딩 수다가 떨고싶다면

카톡 nangnang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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