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연
퇴근길에 자전거가 되게 예쁘게 버려져 있었어요. 예쁜데. 아직 손을 놓고 길 위에 버려질 빛이 아닌데. 누군가 버리고 간 거예요. 장마인데.
왜 나 같은지. 내가 보이는지. 인기척이라곤 세차게 내리는 빛줄기와 그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발걸음뿐인 여기, 왜 이렇게 예쁘게 내가 버려져 있는 건지.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감정이라도, 제가 가진 전부라고 자부하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orud57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