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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인연
출근길에 비가 그쳤습니다. 주말을 무덤덤하게 보내 비가 맞고 싶어졌습니다. 우울보다 무덤덤함을 무서워합니다. 우울은 찰랑거릴 때 그 선을 알아 넘지 않길 바라는데 무덤덤함은 알 수가 없습니다. 깊이든 뭐든. 맞을만하게 내릴 땐 우산을 펼치지 않습니다. 비가 나를 젖게 만듭니다. 추적거림을 받아드립니다. 동일시 될 때를 기다립니다.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감정이라도, 제가 가진 전부라고 자부하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orud57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