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연
요즘따라 손에서 뭘 자꾸 떨어트린다.
컵라면에 스프를 넣고 물을 따르려는데 떨어트리고,
한번도 손에서 놓아본적 없는 핸드폰과 지갑을 떨어트린다.
들고 있던 잔을 떨어트린다. 마우스를 떨어트린다.
잔상과 손을 맞잡고 있어 손에 쥘 곳이 없기에
손에 있는 것을 자꾸 떨어트린다.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감정이라도, 제가 가진 전부라고 자부하며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orud57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