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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Jan 23. 2024

전투적인 모험을 꿈꾸며

단기 속성 방구석 성경통독

푸르공

만일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은

유튜브 콘텐츠가 몇 개 있다.

바쁜 일들이 정리되면

유튜브는 꼭 다시 해야지.

(다짐을 무한 반복하지만

지금은 할만큼의 여유가 없다.)

청년 시절, 새해 첫날부터 며칠간,

교회 선후배들과 교회의 빈 방에 모였다.

빵이며 컵라면, 음료를 비상식량처럼 쌓아 놓고는

카세트를 가운데 두고,

다 같이 성경 통독 마라톤을 시작했다.

잠자는 시간, 잠깐의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종일을 성경 읽기에만 전념했다.

식사도 거의 컵라면이었다.

성경 읽기 외에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일이었다.

배속이 빠른 성우 목소리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익숙해졌다.

성경을 읽는다고 바른 자세로, 예의 바르게

읽어서는 오랜 상태를 지속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불에 기대거나, 엎드리는 등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가며

며칠의 시간을 잠을 자는 시간만 제외하면

오로지 성경을 읽는데만 몰두했다.

성경 통독을 마쳤을 때,

요한 계시록의 마지막 끝장을 읽을 때의

두근거림과 희열,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였다.

교회의 공식 행사가 아니라

청년들의 자발적인 프로젝트었기에

청년 시절의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나중에 유튜브로 이 콘텐츠를 함께 한다면,

빵과 우유, 컵라면을 옆에 쌓아 놓고

온라인에서 성경 읽기에 다 같이 몰두하거나

모니터 앞에서 졸음을 참으며

눈을 부비는 엉뚱한 상상을 한 .. �

<노래하는풍경 #1588 >

#성경통독 #낭만의시대 #이요셉TV #언젠가콘텐츠

#지금은절대못함 � #모험 #몽골 #푸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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