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뽀뽀샷

효율적이지 않지만 내가 좋아 한다

by 이요셉
뽀뽀샷

청각에 예민한 편이라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집에서 일을 할 때면

문을 닫아 놓으면 될 일이지만

많은 경우에 방문을 열어 둔다.

그러면 함께 대화하거나

오가는 아이들을 수시로 만나게 된다.

어젯밤은 할 일을 잠시 제쳐놓고

아이들과 젠가로 탑을 쌓아 올렸다.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한 시간들.

어릴 때, 온유를 무릎에 앉히고

한참 동안 성경을 읽어준 기억이 있다.

어른 성경이라 말이 어려울 것 같아서

품에 안겨 있는 온유에게 물었더니

성경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아빠 품이 좋았단다.

이제 아이들이 꽤 많이 자랐다.

서로 바라는 것은 많아지고

더 효율적인 선택지들 앞에서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다.

그때마다 품에 안고 있던

장면을 기억해 낸다.

효율적이지 않지만 따뜻한 시간들..

<노래하는풍경 #1596 >

#우선순위 #효율 #소중한시간 #사랑 #육아를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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