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하는 인사
많은 일에 묶여,
눈 돌릴 틈이 없는 며칠,
방학이라, 아이들이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빨리 자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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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을 마무리하고
나도 자려고 누울 시간에는
모두가 잠들어 있다.
잠든 가족에게 손을 얹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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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잠든 가족에게 보내는,
아무도 듣지 못하는 인사를
밤마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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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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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밤 #야근 #밤편지 #사랑 #육아를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