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잘 시작한 것 같기도..
'요셉일기' 라는 이름으로
몇 년간 길을 걸어 다니며
길 위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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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같은 제목으로
낸 책은 혼자 부끄러워하며
절판했습니다.
부끄럽다지만 그 책은
내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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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들에게 실망하고
인생의 바닥을 걷던 한 사람은
그 책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책에 나온
주인공들을 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선교사로 헌신해서
지금 먼 땅에 살고 계신 분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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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정이 계속될 것 같았지만
정말 하나님의 시간에
거짓말처럼 멈추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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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을 다시
하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또 어떻게 길 위의 사람들을
우연하게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고
스스로에게도 자신이 생기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막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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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하나 둘,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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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와줄 것을 부탁받는데
자주 거절하는 편입니다.
거절하는 이유가 별게 아닙니다.
방송에서 들려줄 이야기는
시청률을 생각해서
주목을 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매번 했던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앵무새처럼 보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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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하나, 둘 모으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뭉클해서
듣다 보면 눈물이 날 것도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튜브를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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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들여다보지 않았을 이야기들에
다시 귀 기울이며 조금씩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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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편집하고 #언제다업데잇할지모르지만
#방금_상대를바꾸는한마디_업데잇ㅎ
#사슴벌레처럼 #작아진허물 #벗고벗으며
#유툽 #이요셉의럽앤포토#스틸사진은김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