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지불이 주는 기쁨

흔들리지 않는 진리

by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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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틈틈이 읽었던 책이 있다.

고아였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서

지혜롭고 용기 있는 청년으로

자라난 이야기다.

상상력이 많았지만 부주의했던

주인공은 크고 작은 실수가 가득했다.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죄책감과 후회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이야기의 마지막에서는

오점은 추억의 흔적이나

인생의 분기점이었을 뿐이다.

순간순간, 위기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내 기도는 주인공의

당시 독백처럼 간절해진다.

마치 인생의 마지막을 만난 것처럼.

며칠 전, 인생의 위기를 맞은

친구에게 이 말을 전했다.

실망과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지만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은 여전하다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님 때문에 기뻐할 것이다. (시5:11)

이 기쁨은 내 소원을 이루어

기쁨 것을 넘어서는 기쁨이다.

이야기속 주인공은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지름길을 내려놓는다.

사람들은 그 선택을 조롱하거나 오해했지만

주인공은 마땅한 선택과 대가지불이었을 뿐 아니라

기쁨이었음을 알게 된다.

신 자본주의 시대 속에

최고의 효율은 가성비다.

그러나, 그 외의 가치가 있다.

대학시절,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세상에 많은 가치들 속에

좋은 대학과 직장, 돈은 중요한 가치지만

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가치의 진가를 인정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죄책감과 후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진리가 있다.

나는 쓰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이 방패 같은 은혜로

여전히 둘러싸고 계신다. (시5:12)

주님의 보이지 않는 보호 아래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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